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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칼럼

[1화] - 엄마의 죄책감

2022-08-11

유년기를 지나 청년기를 거치면서 ‘죄책감’이란 드물게 찾아오던 생소한 감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되면서는 거의 매일, 매순간 달고 살아야 하는 개념이 되었죠. 당장 저는 오늘 아침에도 밥솥 버튼 누르는 것을 깜빡해 아침식사 준비가 늦어지는 바람에 아들에게 조금만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고, 아이에게 식사를 중간에 멈추게 하고 부랴부랴 가방을 건네면서 계속 미안한 마음을 느꼈거든요. 

 


©이미지투데이

 

‘엄마’라는 호칭이 시작되는 그 순간부터 죄책감은 늘 함께합니다. 엄마들은 잠시 화장실을 가느라 자리를 비우면서도 아이 옆이 아님을 미안해하고,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내가 습도 조절을 잘못한 건 아닌지, 줘서는 안 될 음식을 준 것은 아닌지 전전긍긍합니다. 

어쩌다 일이 생겨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게 되면, “엄마 가지 마”라고 하는 아이에게도, 연로하신 부모님께도 미안한 마음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은 더 많은 대상에게 더 다양한 이유로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요. 직장생활중 임신을 할 경우 ‘동료에게 업무가 과중될 수 있다’거나 ‘입덧을 하거나 몸이 무거워져서 업무능률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으로 온전히 나와 태아의 건강에 집중하기 힘들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아이에 대한 죄책감 위에 온전히 일에 신경을 쓰지 못했던 건 아닐까 하는 고민에 직장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도 더해집니다. 늦은 퇴근으로 어린이집 하원 시간에 늦어서 선생님께 죄송함을 느끼기도 하고, 아이의 실수로 친구나 친구 부모님께 사과할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이러한 엄마의 죄책감을 덜어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빠와 엄마가 마음의 짐을 온전히 나누어 갖는 것이죠. 앞서 이야기한 모든 상황에서 아빠도 함께 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만큼,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하거나 적어도 엄마가 죄책감을 느낄 상황을 먼저 인지하고 그 감정을 보듬어주는 것만으로도 엄마 마음은 충분히 위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쩔 수 없이 수반되는 감정이 죄책감이라면, 혼자서 짊어질 것이 아니라 인생의 동반자인 두 사람이 온전히 나누고 함께 극복해나가는 것이 어떨까요? 오늘은 엄마와 아빠가 마주앉아 그동안 육아를 하며 미안한 감정을 느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엄마들은 몰랐던 아빠들만의 죄책감도 많으니 한 번 들어보시죠!)

칼럼 <아빠가 전하는 엄마의 이야기>는 

격주 목요일에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앞으로 이상혁 작가가 들려줄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 싱글대디와 개구쟁이 아들의 좌충우돌 동반성장기 《아빠가 엄마야》.

 

 

 


워킹맘, 워킹대디에게 공감을 전해줄

현실 육아 이야기를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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